미얀마는 개방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전자 관련 제조업의 경우 아직까지 미비하다. 더구나 한국 전자 업계의 대기업이 제조업 진출 포기를 발표하고 실망도 많은 편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미얀마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진출한 부원전자를 방문하였다. 전자 제품 생산 업체답게 외관부터 깔끔한 분위기로 쾌적한 근무 환경이 조성이 되어 있었다. 생산 라인을 견학시에도 작업복 일체를 착용해야 가능했다. 생산 라인은 봉제 공장과 같은 형태로 라인별로 작업 공정별로 생산이 되고 있었다. 재봉틀 대신 생소한 특수 기기들이 있어 전자 부품 제조 업체라는 걸 느낄수 있었다. 특정 라인에는 노동자들의 시력 보호를 위해 전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는 모습도 다른 업체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스피커의 경우 부품이기 때문에 특징을 찾을 수 없었지만 이어폰의 경우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 번들로 들어가는 이어폰이라 눈에 띄었다. 전체 공정을 둘러보고 박성일 법인장과 미얀마 전자 제품 생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설립 배경

2012년부터 준비를 하여 2013년 MIC허가를 받아서 공장 가동을 시작하였다. 부원전자를 한국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 공장을 운영하다가 노동 집약적 산업이라 동남아 국가들을 알아보다가 미얀마로 진출하게 되었다. 전자 부품이라 자동화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미얀마 부원전자에서는 주 아이템이 이어폰 같은 작업 과정에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봉제 산업처럼 노동 집약적 산업에 해당된다. 그러다 보니 진출 당시에는 기본 인프라는 더 열악한 상황이긴 했지만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한 미얀마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서 많은 매력이 있었다. 현재 1,500여명, 외주 직원이 400여명이 된다.

 

 

회사 소개

본사는 한국에 있으며 35년정도 역사를 가지고 1997년 중국 공장 진출을 하고 2013년 미얀마 공장 진출을 하여 운영이 되고 있다. 각 공장마다 생산 제품은 다르다. 한국 본사는 삼성 휴대폰 부품 생산, 중국 공장은 케이스 생산, 미얀마는 이어폰과 휴대폰 스피커를 생산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일본 전자 업체 OEM을 생산하고 있다.

 

전자 부품 제조 업체로서 미얀마의 장단점을 본다면?

전자 부품 제조업이라고 특별히 다른 산업과 다른 점은 없이 비슷한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게 본다면 이런 점들을 말하고 싶다.

인프라

가장 취약한 부분은 인프라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전자 제품 생산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안정적인 전기가 공급이 되지 않아 보다 정밀한 전자 제품 생산을 해야 하는 경우 진출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본사에서도 미얀마 인프라 환경에 맞춰 인력 위주 생산 제품을 하는 이유도 이 부분이 크다.

최저임금

2018년 5월 14일부터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한 최저 임금법이 발효가 되었다. 이부분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사측에서는 미얀마 최저임금법에 맞춰 당연히 운영을 해야 되지만 미얀마의 강점인 저렴한 인건비에 대한 부분이 줄어 들게 되었다고 본다. 앞으로 인프라에 대한 개선이 빨리 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아직까지 인건비만 본다면 최저임금이 인상되어도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저렴하지만 실제로 부가적인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예를 들면 운송 같은 경우 베트남-한국 해상운송이 일주일정도 걸리는 반면 미얀마-한국 해상운송은 거의 한달이 소요되는 것만 봐도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

생산성

생산성은 봉제 업체만큼 숙련도를 요구하는 작업과정이 없어 다른 국가의 생산성과 비교를 하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과 비교를 한다면 약80%정도의 생산성은 내고 있어 전자 업체 생산성에서는 비슷하다고 본다. 신입 직원이 한달정도 숙련이 되면 숙련공의 70%정도의 생산성을 내고 있다. 현재 생산량은 이어폰 월60~70만개 생산, 휴대폰 스피커는 월200만개정도를 생산하여 전량 일본 수출을 하고 있다.

 

미얀마 전자 제품 제조업체의 전망은?

앞서 말한 부분이지만 전자 제품 생산 업체에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정적인 전기인데 이 부분 때문에 미얀마 진출에 제한이 많다. 부원전자에서도 이런 부분이 개서이 된다면 더 많은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을 하고 싶은데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다. 앞으로 2~3년뒤에는 인프라가 보다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전자 제품 생산 업체들이 많이 진출을 하면 하는 바램이 있다. 동종 업종이 들어온다고 경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이 된다. 현재 사용되는 설비가 문제가 생길 경우 설비를 한국으로 보내서 수리를 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을 본다면 전자 제품은 포장 재질까지도 규격이 까다로운 편이라 100% 수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전자 제품 업체들이 들어와야 규격에 맞춘 협력 업체들도 들어와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미얀마 상황이 경제 침체기가 있고 아직까지 전자 업체들의 투자가 아직 안되고 있다. 현재 생산 규모에 집중하여 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전반적인 인프라 개선이 되면 다른 제품 생산도 고려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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